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역사

제 26부- 프로 스포츠 시대를 열다

2015-06-30

제 26부- 프로 스포츠 시대를 열다
1982년 3월 27일, 한국 스포츠가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한 것이다. 1904년 미국의 선교사 필립 질레트(Phillip L Gillette)가
이 땅에 야구를 선보인지 78년 만에 프로 야구가 탄생했다.
여섯개 구단의 선수와 코칭스텝을 합쳐 1백 41명으로 시작된 한국의 프로야구!
이로써 한국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5번 째의 프로야구 출범 국가가 됐다. 프로야구 출범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국의 프로 스포츠 시대의 이모저모를 조명한다.

철권통치 속, 프로 스포츠 열기 뜨거워
1981년 정권을 잡은 제5공화국은 민주화 열망을 억압하며 철권 독재 정치로 정권 강화에 주력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전두환 정권은 1981년 9월, 88서울올림픽 유치 성공에 이어 1982년에는 프로야구를 출범 시킨다. 일각에서는 국민들의 불만을 스포츠로 돌리려는 정권의 속셈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프로 스포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반응은 뜨거웠다.

프로야구 열기 전국적으로 확산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첫 해, 야구 관람객은 1백 58만 9천 명! 이는 한국야구위원회 KBO 가 당초 예상했던 1백 54만 명을 웃도는 수치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의 6개 지역 연고제로 출범한 한국프로야구는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전국의 야구장에 관중들이 몰려 뜨거운 함성과 응원 열기가 갈수록 뜨거웠다.
또 새로운 직업과 업종들도 생겨났다. 야구 전문해설가와 캐스터, 그리고 스포츠 전문지와 스포츠 전문 프로그램들도 늘고 야구장 문화도 나날이 새로워졌다.
또 스타 선수들이 탄생하고 스타선수들을 열성으로 응원하는 팬클럽도 생겨났다.
프로야구가 한국의 프로스포츠 시대를 개막한데 이어 프로 씨름 등 다양한 종목의 프로 경기들이 탄생한다.

인기 끈 프로 씨름대회 ‘천하장사 씨름대회’
인기 있었던 전국 씨름대회도 ‘천하장사 씨름대회’란 타이틀로 ‘프로 시대’를 연다.
1983년 4월 13일 개막된 첫 프로씨름대회인 ‘천하장사 씨름대회’ 경기 첫날에만 1만 5천 명의 관중이 몰려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첫 천하장사 씨름대회에서 ‘이만기’라는 스타 선수가 탄생하고 프로 씨름는 국민스포츠로 자리 잡으며 1990년 초까지 최고의 인기를 누린다.

프로축구 등 다양한 종목이 프로 스포츠로 변모
1983년에는 축구도 프로 시대를 연다.
1983년 5월 8일 이미 프로축구단을 창단한 할레루야와 유공 두 팀과 프로 창단을 준비중이던 포항제철, 국민, 대우 5개 팀이 ‘슈퍼리그’란 이름의 한국 프로축구 리그에 참여했다.
20일 동안 치러진 ‘슈퍼리그’의 유료 관중 수가 41만 8천여 명으로 관중 동원에 성공하면서 프로 축구의 열기는 갈수록 고조됐다. 프로스포츠의 성공은 사회,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변화를 가져왔다. 대중들은 각 프로스포츠 스타들에게 환호했고 스포츠 스타들은 다양한 광고모델로 등장하는 등 기업들의 스포츠 마케팅도 활발해진다.

제5공화국은 철권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을 무마하려는 목적으로 프로스포츠를 전폭 지원하며 프로스포츠 활성화를 이끌었다.
국민들은 프로스포츠를 통해 불만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스포츠와 스타들에 열광했던 시절! 프로스포츠를 통해 한국의 스포츠 발전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고, 한국이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많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