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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제 38부- 대한민국 영화, 또 한 번의 도약

2015-09-29

 제 38부- 대한민국 영화, 또 한 번의 도약
1970년대와 80년대는 한국영화의 침체기라고 할 수 있다. 정부의 엄격한 검열로 표현의 자유가 제한되고 그리고 TV의 등장으로 영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다소 멀어진 시기이기도 했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 정부의 통제도 완화되고 문화계에 자유의 바람이 불면서 수준 높은 한국영화들도 대거 제작돼 다시 한 번 한국 영화의 도약기를 맞는다.
1990년대 한국영화의 재 도약기를 조명한다.

장군의 아들, 새로운 흥행 기록
1990년 6월에 개봉된 장군의 아들! 일제 강점기에 치열한 독립운동을 펼쳤던 김좌진 장군의 아들 김두한이 서울 종로지역 주먹계를 평정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장군의 아들’은 당시 서울에서만 68만 관객 동원이라는 흥행 기록을 세운다. 침체됐던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활력과 의욕을 불어넣으며 한국 영화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991년을 ‘영화의 해’로 지정
장군의 아들 흥행기록에 힘입어 영화계는 1991년을 ‘영화의 해’로 지정하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함께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만드는데 주력한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 한국 영화의 국제영화제 수상 소식이 이어진다.

한국영화, 국제영화제에서 주목
1991년 5월 제15회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은마는 오지 않는다’의 주인공 이혜숙이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다. 또 이 영화의 장길수 감독은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다. 이어 1992년에는 박종원 감독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정지영 감독의 ‘하얀 전쟁’이 각각 몬트리올영화제 제작자상과 도쿄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해 한국 영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다.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영화로 한국 영화 중흥기 맞아
1993년엔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가 개봉된다. 한국 전통 판소리를 소재로 떠돌이 소리꾼 오누이의 한 맺힌 사연을 그린 서편제는 전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관객 1백만 명을 돌파한다.
전국에 서편제의 여파로 판소리 배우기가 유행하기도 했다. 임권택 감독은 ‘서편제’로 제 1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다. 1992년 가을에는 김의석 감독의 ‘결혼 이야기’가 개봉돼 젊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는다. 또 1993년에 개봉된 ‘투캅스’는 그 동안 금기시 된 경찰에 관한 이야기로 흥행에 성공한다. 1990년대는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한국 영화가 연이어 개봉되면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한국 영화의 재 도약기가 됐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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