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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고려시대 문벌 귀족

2013-09-14

고려시대 권력을 독점하던 세력은 문벌 귀족이다.
과거를 통해 등용되거나 외척 세력, 혹은 국가에 공을 세운 가문들을 문벌이라고 하는데 고려시대의 권력의 핵심이었던 문벌에 대해 국민대학교 국사학과 박종기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높은 지위, 대를 이어 권력 유지
문벌(門閥)이란 공을 세운 가문이라는 뜻이다.
오늘 날 많은 부를 쌓은 사람들을 재벌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뜻으로 해석된다. 고려시대의 문벌은 주로 외척 세력들이 많이 차지했는데 왕조에서 2품 이상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대를 이어 권력을 유지하던 가문을 말한다.
고려시대에는 문벌이라는 특정 가문이 독점한 사회다.

중국 역사서 등에도 기록
고려시대의 문벌에 대한 기록은 중국 역사서에도 나온다.
외부적인 시각으로 본 고려시대의 문벌은 특정 권력을 장악한 특수한 집단으로 묘사되고 있다. 중국 역사서인 ‘송사’ 중 ‘고려전’편에는 고려에는 특수한 권력층이 있었고 주로 유씨, 김씨, 최씨, 이씨가 장악하고 있었다고 기록되고 있다. 유씨 가문은 태조 왕건의 첫 번째 비의 외척 가문이다. 최씨는 학문으로 명성을 날린 해주 최씨 가문이고, 김씨는 김부식의 가문, 그리고 이씨는 당시 최대의 외척 세력이었던 인주 이씨 가문을 말한다.

국가 주요 권력 장악
고려시대에는 문벌들이 왕조의 주요 권력을 장악했다.
2품 이상 관료인 재상들도 문벌에서 배출됐고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문하시중도 문벌에서 나왔다. 중서문하성 등 왕조의 핵심 부서에도 문벌 출신들이 배치됐다.

중요 정책 결정, 6부 장관 겸직
문벌들이 모여 왕조의 중요 정책을 결정했다.
조선시대에는 영의정, 우의정, 좌의정 등 정승이 6조 판서를 겸직하지 못했지만 고려시대에는 겸직이 허용돼 모든 중요 직책을 장악했다.
2품이 되면 재상급인데 9품에서 2품까지 오르는 이론적인 최단 기간은 18년 정도다.
그러나 실제로 가장 빨리 오른 인물은 문종에게 3딸을 시집보낸 이자연이 22살 때 과거에 합격해 23년 후인 45 살에 2품 재상에 오른 것이 가장 빠르다. 이규보의 경우 과거급제에서 재상이 되는데 45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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