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크라이나 내정이 불안한 틈을 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 반도에 진입함으로서
국제적인 긴장이 고조되었습니다.
크림 반도는 흑해 북쪽에 주머니처럼 달려 있는 지형으로 세계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곳입니다.
특히 19세기 중반 크림 전쟁이 일어난 현장인데요,
오늘은 크림 전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크림 전쟁은 1853년부터 1856년 사이에
러시아를 한편으로 하고,
오스만 제국, 영국, 프랑스, 사르데냐를 다른 한편으로 벌어진 세계대전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전쟁은 이후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는
직접적인 배경이 되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이 크림 전쟁이야말로
제1차 세계대전이라고 불러야 마땅할 것입니다.
전쟁의 1차적인 배경은 오스만제국의 쇠퇴였습니다.
오스만제국은 14세기부터 5백년 넘게
세계사의 주역으로 행세하며 강대국을 자임해왔습니다.
그들이 차지한 영역만 보아도 오늘날의 터기와
아라비아 반도, 아프리카 북부,
그리고 동유럽 발칸반도에 이르기까지 광대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오스만제국의 영광은 19세기에 접어들면서 사양길에 접어듭니다.
쇠락해가는 대제국을 지켜보던 유럽 국가들은
대제국이 물러간 자리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암투를 벌입니다.
그 암투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것이 러시아였습니다.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겨울에 얼지 않는 부동항을 얻기 위해 끈질긴 노력을 기울려왔는데,
바로 오스만제국이 차지하고 있던 흑해 연안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위해 러시아의 니콜라이 황제는
그럴듯한 핑계를 만들어냅니다.
오스만제국 영토 안에 있는 동방정교회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들이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입니다.
이런 구실 아래 러시아군은 오스만제국과 러시아 사이의
완충지대였던 우크라이나 지방으로 진격하여 접수하고
연이어 흑해 서안, 오늘날의 루마니아 땅인
왈라키아와 몰다비아를 점령합니다.
러시아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경계심을 품은 나라는
영국과 프랑스였습니다.
그들은 러시아에 맞서 기독교도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오스만제국 편에 서서 개입을 선언했습니다.
이렇게 오스만제국, 영국, 프랑스가 동맹을 형성하자
뒤이어 이탈이아 남부의 사르데냐와 오스트리아도
가담합니다.
이들은 러시아에게 자국 영토 안으로 철군할 것을 요구하며 전쟁을 선포합니다.
전쟁의 최대 격전지는 크림 반도의 러시아군 요새
세바스토폴이었습니다.
애초에 동맹군은 12주면 함락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 전투는 12개월이나 지속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희생자가 발생해
양쪽 합쳐 약 25만 명이 전사했습니다.
결국 러시아가 패배해 철군하고 향후 러시아는 흑해에서
무장을 해제당하여 흑해는 비무장지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무장 평화 상태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깨지게 됩니다.
크림 전쟁은 여러 가지 면에서 근대 최초를 기록했습니다. 영국은 산업혁명의 선진국답게 철도를 통해
군대를 이동시켰고 군인들은 최초로 소총을
무기로 사용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전신을 이용해 전황을 당일로 본국에 알렸고,
이것이 미디어를 통해 전파돼 전국민적 총력전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크림전쟁은 세계적인 위인 두 사람을
탄생시키기도 했습니다.
한 위인은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입니다.
그는 전쟁의 참상을 [세바스토폴 이야기]라는 글로 엮었고, 이는 후일 그가 불후의 명작 [전쟁과 평화]를 집필하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또 한 위인은 영국군 간호사 나이팅게일입니다.
그녀는 부상병들이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에 죽어가는 보고, 간호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최초로 간호학이라는 학문을
창설한 것으로 세계사에 기념비적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크림전쟁의 비극이 이토록 생생한데도,
오늘날 크림반도는 여전히 전쟁의 화약고인가 봅니다.
러시아를 비롯한 관련국들이 부디 현명한 해결책을 찾아
전쟁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역사 토막상식, 아하 그렇구나!
국제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크림반도 소식을 계기로
크림전쟁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국제적인 긴장이 고조되었습니다.
크림 반도는 흑해 북쪽에 주머니처럼 달려 있는 지형으로 세계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곳입니다.
특히 19세기 중반 크림 전쟁이 일어난 현장인데요,
오늘은 크림 전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크림 전쟁은 1853년부터 1856년 사이에
러시아를 한편으로 하고,
오스만 제국, 영국, 프랑스, 사르데냐를 다른 한편으로 벌어진 세계대전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전쟁은 이후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는
직접적인 배경이 되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이 크림 전쟁이야말로
제1차 세계대전이라고 불러야 마땅할 것입니다.
전쟁의 1차적인 배경은 오스만제국의 쇠퇴였습니다.
오스만제국은 14세기부터 5백년 넘게
세계사의 주역으로 행세하며 강대국을 자임해왔습니다.
그들이 차지한 영역만 보아도 오늘날의 터기와
아라비아 반도, 아프리카 북부,
그리고 동유럽 발칸반도에 이르기까지 광대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오스만제국의 영광은 19세기에 접어들면서 사양길에 접어듭니다.
쇠락해가는 대제국을 지켜보던 유럽 국가들은
대제국이 물러간 자리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암투를 벌입니다.
그 암투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것이 러시아였습니다.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겨울에 얼지 않는 부동항을 얻기 위해 끈질긴 노력을 기울려왔는데,
바로 오스만제국이 차지하고 있던 흑해 연안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위해 러시아의 니콜라이 황제는
그럴듯한 핑계를 만들어냅니다.
오스만제국 영토 안에 있는 동방정교회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들이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입니다.
이런 구실 아래 러시아군은 오스만제국과 러시아 사이의
완충지대였던 우크라이나 지방으로 진격하여 접수하고
연이어 흑해 서안, 오늘날의 루마니아 땅인
왈라키아와 몰다비아를 점령합니다.
러시아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경계심을 품은 나라는
영국과 프랑스였습니다.
그들은 러시아에 맞서 기독교도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오스만제국 편에 서서 개입을 선언했습니다.
이렇게 오스만제국, 영국, 프랑스가 동맹을 형성하자
뒤이어 이탈이아 남부의 사르데냐와 오스트리아도
가담합니다.
이들은 러시아에게 자국 영토 안으로 철군할 것을 요구하며 전쟁을 선포합니다.
전쟁의 최대 격전지는 크림 반도의 러시아군 요새
세바스토폴이었습니다.
애초에 동맹군은 12주면 함락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 전투는 12개월이나 지속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희생자가 발생해
양쪽 합쳐 약 25만 명이 전사했습니다.
결국 러시아가 패배해 철군하고 향후 러시아는 흑해에서
무장을 해제당하여 흑해는 비무장지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무장 평화 상태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깨지게 됩니다.
크림 전쟁은 여러 가지 면에서 근대 최초를 기록했습니다. 영국은 산업혁명의 선진국답게 철도를 통해
군대를 이동시켰고 군인들은 최초로 소총을
무기로 사용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전신을 이용해 전황을 당일로 본국에 알렸고,
이것이 미디어를 통해 전파돼 전국민적 총력전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크림전쟁은 세계적인 위인 두 사람을
탄생시키기도 했습니다.
한 위인은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입니다.
그는 전쟁의 참상을 [세바스토폴 이야기]라는 글로 엮었고, 이는 후일 그가 불후의 명작 [전쟁과 평화]를 집필하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또 한 위인은 영국군 간호사 나이팅게일입니다.
그녀는 부상병들이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에 죽어가는 보고, 간호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최초로 간호학이라는 학문을
창설한 것으로 세계사에 기념비적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크림전쟁의 비극이 이토록 생생한데도,
오늘날 크림반도는 여전히 전쟁의 화약고인가 봅니다.
러시아를 비롯한 관련국들이 부디 현명한 해결책을 찾아
전쟁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역사 토막상식, 아하 그렇구나!
국제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크림반도 소식을 계기로
크림전쟁에 대해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