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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일 '레이더 갈등' 관련 실무급 화상회의 개최

2018-12-28

뉴스

ⓒYONHAP News

한일 레이더 갈등은 지난 20일 동해상에서 발생한 사건에 따른 것이다.

핵심은 해군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레이더를 비췄다는 것이다.


군 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광개토대왕함은 북한 어선 1척의 조난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광개토대왕함은 항해용 레이더와 사격통제용 레이더를 대함모드로 가동했다.

이는 조난 선박 수색을 위한 메뉴얼에 따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의 P-1 초계기가 빠르게 접근해왔다.

광개토대왕함은 초계기 식별을 위해 영상 촬영용 광학카메라를 가동했다.

카메라를 켜면 '스티어', 즉 추적레이더가 함께 작동하게 된다.

군 당국은 그러나 일본 초계기를 향한 일체의 전파 방사는 없었다고 밝혔다.

군은 또 일본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위를 지나가는 위협비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일본 측은 광개토대왕함이 일정 시간 지속해서 여러차례 레이더를 비췄다고 주장한다.

또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상공을 저공비행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초계기 측에서 레이더 조사 의도를 묻는 교신을 위해 3차례나 호출했다고 밝혔다.

한국 군 당국은 이같은 교신에 대해서는 신호가 미약해 제대로 식별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일관계는 최근 잇따른 악재로 냉랭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 측에서는 지난 10월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판결이 나왔다.

일본 측은 이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등 '역공'에도 나섰다.

이에 한일 정상은 아세안과 G20 정상회의 등에 함께 참석하면서도 양자회담은 하지 않았다.


양측은 24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에 이어 27일 실무급 화상회의도 열었다.

사실 관계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는 여전했지만, 관련 협의는 계속키로 했다.

이로써 양측 모두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레이더 갈등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의 한일 관계 냉각은 양측 모두에게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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