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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혁신성장의 전산업 확산을 위해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혁신 인프라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에 4조7천억 원을 전략적으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1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혁신성장 확산·가속화를 위한 2020 전략투자방향’을 확정했다.

혁신성장전략회의

이들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는 올해보다 45% 늘어나며, 특히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투자는 3배로 늘어난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같은 정부 방침을 “핵심분야에 자원을 집중해 혁신성장을 다른 분야로 연쇄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도미노 전략”이라고 칭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모두 4조7천억 원의 대규모 재정을 투자해 혁신성장 가속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N.A.’로 명명된 혁신 인프라인 데이터, 5G 네트워크, 인공지능 - AI 등에 대한 투자규모는 1조7천억 원이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이른바 ‘미래 먹거리’로 유망한 3대 신산업에는 3조 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내년 주요 추진 과제는 이달 말 발표하는 2020년 예산안에 반영해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본산업,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산업, 범부처 신약개발 R&D사업 등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21년 예산에 반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D.N.A

정부는 데이터·AI가 다양한 산업과 융합해 산업·사회의 혁신적 변화를 연쇄적으로 촉발할 ‘코어 블록’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핵심 플랫폼’으로 5G을 새롭게 추가, 첫 글자를 따서 D.N.A.로 명명했다.

데이터․AI에는 올해보다 31%, 2천500억 원 늘어난 1조600억 원을 투자한다. 데이터 기반 공공서비스, 공공데이터 개방 등을 확대하고 공공서비스, 민원․행정 등도 고도화한다. AI 관련 R&D 지원을 강화하고 인재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AI 대학원을 현재 3개에서 8개로 확대한다.

특히 데이터·AI 융복합과 활용에 올해보다 250% 늘어난 1천400억 원을 투입, AI 중심 융복합 단지를 조성하고, 로봇, 스마트 건설 등 다른 산업으로의 융복합을 확산한다.

5G 투자는 6천500억 원으로 올해보다 86%, 3천억 원 늘어난다. 이는 5G가 데이터·AI의 이동 통로로 전 산업 생산성 향상 등 산업 혁신의 파급 효과를 가속화·확산하기 때문이다.

3대 신산업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은 폭발적인 시장 성장이 기대되고 연관 산업의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집중 육성키로 했다.

시스템 반도체 투자는 올해보다 229% 늘려 2천300억원을 투입, 핵심 기술 개발로 선도기술을 확보하고 대중소 기업의 협력 기반을 조성해 반도체 가치사슬을 강화할 방침이다.

바이오헬스에는 올해보다 15% 늘어난 1조2천800억 원을 투입, 맞춤형 의료의 바탕이 되는 의료데이터 축적, 신약·의료기기, 헬스케어·질병 치료 선진화 등을 지원한다.

올해보다 64% 늘어난 1조4천900억 원이 투입되는 미래차 분야에서는 배터리·센서 등 핵심 기술 개발, 자율주행차 상용화,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 등에 예산 배정을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