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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제1회 ‘푸른 하늘의 날’

2020-09-09

뉴스

ⓒYONHAP News

유엔은 8일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으로 공식 기념일로 채택한 제1회 푸른 하늘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영상 축사에서 “세계는 지금 감염병과 자연재해 앞에서 기후환경에 대해 깊게 성찰하고 있다”며 “기후환경 문제는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기념식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사티아 트리파시 유엔환경계획 사무차장 주재로 열린 기념식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티자니 무하마드-반데 유엔 총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푸른 하늘의 날 주제는 '모두를 위한 맑은 공기'(Clean Air for All)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기조 발언을 통해 대기오염 대응과 맑은 공기를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린 뉴딜을 한국판 뉴딜의 중요한 부분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조현 주유엔대사는 우리나라의 석탄 화력발전소 폐기 계획을 소개하면서 각국의 석탄화력 발전소와 제조업 오염 배출 감축을 제안했다.

‘푸른 하늘의 날’은 문 대통령이 2019년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것이다. 이에 따라 그해 12월 유엔총회 2위원회는 관련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고, 이 날은 한국의 제안으로 채택된 첫 유엔 공식 기념일이 됐다.


문 대통령 영상 기념사

문 대통령은 7일 영상 기념사를 통해 “가을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것도, 인류의 일상을 침범한 코로나19도 기후변화와 무관치 않다”며 기후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기후환경 정책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와 국민의 노력으로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개선되는 등 성과가 있었으나, 아직도 미세먼지 농도는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석탄발전소를 임기 내 10기, 2034년까지 20기를 추가로 폐쇄하고 태양광과 풍력 설비는 2025년까지 지난해보다 3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 저감 노력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1월 한중일이 공동연구 보고서를 낸 바도 있다”며 “이웃 국가들과 상생협력을 하겠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그린 뉴딜에 대해 코로나 극복 전략이자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라며 “2025년까지 일자리 66만개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의

‘푸른 하늘’은 온 세계가 기후변화에 따른 재앙을 겪고 있는 지금 가장 절실한 문제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푸른 하늘의 날’이 유엔 공식 기념일로 제정된 것은 오히려 때늦은 감마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은 기후변화 대처에 관한한 선진국에 뒤처진 것은 사실이지만, 강력한 대책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예컨대 정부는 탈(脫)석탄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27%에서 2024년 25% 아래로 떨어진다. 반면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6.3%에서 8.0%로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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