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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천만 서울’ 32년 만에 깨졌다

#주간핫이슈 l 2021-03-04

뉴스

ⓒYONHAP News, Getty Images Bank

대한민국 수도 서울 인구가 1천만 명 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서울시는 3일 관내 내국인 주민등록 인구와 외국인등록 인구를 더한 총인구가 2020년 말 기준 991만1천8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인구 천만 붕괴

서울시는 1988년 인구 1천29만 명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선 이래 지금까지 32년 동안 줄곧 ‘천만 도시’ 타이틀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내국인 인구가 저출산 고령화 영향으로 줄어든 데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인구까지 감소함에 따라 ‘천만 도시’ 위상이 무너지게 됐다.

1년 전보다는 9만9천895명, 1% 줄었고, 내국인 인구가 0.62%, 6만642명 감소한 데 비해 외국인 인구는 약 14%, 3만9천253명이나 감소했다. 특히 중국 국적 인구가 3만2천 명 줄어 감소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인구 1천만 명 선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무너졌지만, 사실상 서울시 인구 감소는 이미 1992년에 시작됐다. 

1990년대까지는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의 영향으로 서울로의 인구유입이 계속됐다. 1988년 1천만 명 선을 넘은 후 1992년 1천97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서울 인구는 조금씩 감소하기 시작했고, 내국인 인구는 이미 2016년 1천만 명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어 지난해 외국인 인구마저 크게 줄어들면서 총 인구가 1천만 명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인구 구성

연령별 인구는 25∼29세가 85만8천648명으로 가장 많았고, 45∼49세 81만9천052명, 50∼54세 80만7천718명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 인구 증감률은 0∼4세 인구가 10.26%나 감소한 반면, 85∼89세 인구는 11.42% 증가해 저출산·고령화 현상을 뚜렷이 나타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64세 이하 인구는 120만 명 줄었고, 65세 이상 인구는 56만 명 늘어 고령화 추세가 더욱 뚜렷해진다. 

이에 따라 2020년말 기준 고령화율, 즉 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5.8%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의 생산가능 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14세 이하, 65세 이상 인구를 나타내는 총부양비는 35.2명으로 1년 사이 1.3명 늘었다.

세대 구성도 크게 변화했다. 세대수는 약 442만8천 세대로 전년보다 2% 이상 증가했으나, 세대당 인구는 2.19명으로 0.06명 감소했다. 이는 전체 세대에서 1∼2인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63.8%로 전년보다 2%포인트 높아진 탓이다. 


의미

서울시의 인구 감소는 나라 전체의 인구 추이를 잘 대변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 인구도 이미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더해 서울시의 경우, 과밀 집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인근 수도권 지역으로 인구 유출이 많았던 점도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도시 인구감소가 반드시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서울시의 경우, 인구는 줄었지만, 가구 수는 늘어났고, 이는 과밀 해소와 보다 쾌적한 도시 만들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주택, 출산 등의 정책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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