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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도전받는 위드 코로나

2021-12-01

뉴스

ⓒYONHAP News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2단계 이행이 유보되는 등 ‘위드 코로나’ 즉 단계적 일상회복이 큰 도전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상 회복 기조는 이어가되 백신 추가 접종과 재택치료를 확대하면서 방역 강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변이

남아공에서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오미크론은 베타 변이의 뛰어난 백신 회피력과 델타 변이의 폭발적 전파력을 함께 지녀 ‘프랑켄슈타인 잡종’으로 불릴 정도로 무서운 변이종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전파력이 델타 변이의 5~6배에 이른다. 다만 증상에 대해서는 비교적 가볍다는 보고와 치사율이 기존 바이러스의 8배 이른다는 분석까지 엇갈리고 있다. 

이에 따라 WHO는 ‘우려 변이’로 지정했고,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공포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세계 각국은 앞다퉈 남아공을 비롯한 인근 8개국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등 국경을 걸어 잠그고 있다. 그러나 WHO는 여행 제한조치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지 못하며, 여행제한대상국으로 지정되는 등의 불이익을 우려해 변이 발생 보고를 주저하는 부작용만 불러일으킨다고 경고했다. 남아공이 신속한 보고로 ‘옳은 일’을 했지만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세계의 분위기는 위드 코로나 이전으로 회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방역강화

정부는 2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어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로의 이행을 유보하고 향후 4주간 현 1단계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방역강화를 위해서는 부스터샷 대상을 6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 성인으로 확대하고 방역패스에 6개월의 유효기간을 설정하며, 모든 확진자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그러나 식당·카페 사적모임 규모를 축소하거나 미접종자 모임 인원을 축소하는 방안, 방역패스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 등은 추가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는 것은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시행 이후 확진자 발생이 크게 증가하고, 이에 따라 병상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는데다 오미크론 변이 출현까지 겹친 탓이다.

앞서 정부는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해 남아공 보츠와나 말라위 등 아프리카 8개국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대응과 전망

이같은 정부의 대응에 대해 감염병 전문가들은 크게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로서는 경제 특히 서민들의 생업을 고려하면 쉽게 위드 코로나에서 후퇴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현재 방역 지표는 악화 일로에 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하고 있다. 위험도는 모든 지표에서 높아지고 있다. 예컨대 서울시의 경우 1단계 일상회복 시행 이후 확진자는 2배, 사망자는 4배로 급증했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전국이 75%, 수도권은 85%를 각각 넘어섰다. 

상황은 계속 악화될 전망이다. 실제 내년 1월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선제적인 과단성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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