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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100주년

#주간핫이슈 l 2022-05-05

뉴스

ⓒ YONHAP News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은 5일 전국 각지에서 풍성한 행사가 열리는 한편, 오늘날 어린이들이 직면한 현실에 대해 자성하고, 더 나은 생활과 성장 환경을 위한 노력 다짐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날 어린이를 보호나 교육의 대상으로만 규정하지 않고, 권리를 행사하는 주체로 인정하는 가칭 ‘아동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날 100주년

어린이날의 기원은 1921년 아동문학가 방정환 선생이 아이들도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서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로 ‘어린이’란 용어와 개념을 세운데서 비롯됐다. 그는 천도교 소년회를 조직해 어린이 운동을 펼친 그는 이와 함께 5월의 첫 날을 어린이날로 선포했다.

당시는 일제강점기로 독립을 부르짖었던 1919년 3.1운동이 유혈진압으로 끝나 실의에 빠져있던 시기였으며, 이에 따라 미래 세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싹트고 있었다.

어린이날은, 그러나, 일제의 탄압을 받아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다가 광복 후 재개됐고, 1946년에는 5월5일로 옮겨져 오늘에 이르게 됐다.

1957년에는 어린이의 권리와 복지를 지켜주자는 다짐과 바람직한 성장상을 담은 어린이헌장이 채택됐고, 1991년에는 어린이를 권리의 주체로 인정하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이 비준됐다.

이처럼 지난 1백년간 꾸준히 발전적인 변화를 거쳐 어린이 인권과 성장환경은 크게 향상됐고, 오늘날 한국의 어린이들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유복한 환경에서 생활하게 됐다.


현실

그러나 물질적인 환경과 인식의 개선이 곧 어린이의 행복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물음이 제기된다.

어린이헌장은 어린이가 사랑 속에 자라야 하고, 고른 영양을 취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고 천명한다. 또 능력과 소질에 따른 교육, 즐겁고 유익한 놀이, 해로운 사회 환경과 위험으로부터의 보호 등은 물론, 학대나 버림을 당하거나 나쁜 일과 힘겨운 노동에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은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등 4가지 기본권을 담고 있다.

현재 국내 형편은 사회 통념상 인식이 크게 개선돼 어린이를 존중하고,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과거보다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아직도 학대나 방임 사례가 많고, 어린이를 단순한 돌봄 대상이나 소유 대상으로 생각하는 인식도 팽배한 실정이다.

국내에서의 경우, 특히 어린이들을 힘겹게 하는 것은 지나친 학업 경쟁에 내몰리는 상황이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시절부터 어린이들이 방과 후에도 마음껏 뛰놀지 못하고 저녁까지 각종 학원을 전전하는 것이 일상이 돼 있는 형편인 것이다.


이해와 포용

전문가들은 어린이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열쇠는 이해와 포용이라고 말한다. 결국 어린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이해로 감싸 안아주는 사랑이 ‘만병통치약’인 셈이다.

보건복지부는 100주년 어린이날을 맞은 5일 어린이 기본권을 구체화하고, 이를 보장해야 하는 국가와 사회의 책무를 명시하는 가칭 ‘아동기본법’을 내년 제정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법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해결의 기초는 마련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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