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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수교 30년

2022-12-08

뉴스

ⓒYONHAP News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구축에 합의했다.

푹 주석의 방한은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이뤄진 것으로 외국 정상의 국빈 방문으로는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이다.


한·베트남 정상회담

윤 대통령과 푹 주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소인수 환담과 정상회담, 공동 언론발표를 차례로 진행했다. 푹 주석은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에 이은 베트남 권력서열 2위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기존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격상하기로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도 채택했다. 베트남이 지금까지 최고 단계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은 나라는 중국 러시아 인도 등 3개국 뿐이다.

양측은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과 첨단산업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희토류의 경우 베트남은 세계 2위의 매장량을 가진 부국이어서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 또 첨단 산업 분야 협력으로는 디지털·에너지·바이오 등이 강화 대상이다.

이에 따라 총 교역액 목표는 2023년 1천억 달러, 2030년 1천5백억 달러로 제시됐다.

양국은 이날 두 정상이 자리한 가운데 협정과 양해각서 9건을 체결했으며 인적·교육·문화 교류에도 더욱 힘쓰기로 했다.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한·베트남 관계는 1992년 수교 이래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오늘날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어 한국의 3위 수출 상대국이자 중국 미국 일본에 이은 4위 교역 상대국이며 3위 투자 대상국이다. 양국 간 교역은 수교 이후 30년 간 140배 이상 폭증했다. 그만큼 서로에게 중요한 공동번영 파트너인 것이다.

교역 뿐만 아니라 베트남은 동남아 한류 열풍의 중심지이고, 국내에는 결혼 이주 베트남 여성이 갈수록 늘어나 양국 국민들 간의 친밀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한 해 양국을 오가는 인원도 5백만 명에 육박한다. 베트남은 아세안의 중심 국가로 한국으로서는 대아세안 진출의 교두보로서도 매우 중요하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은 지난 30년간 모범적인 상생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면서 새로운 30년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한국과 베트남이 연대해 역내 평화와 번영을 키워나가는 것은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푹 주석도 “베트남은 대외정책에 있어 한국과의 관계를 일관되게 중시하고 있다”며 공동 번영과 역내·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국간 협력 관계를 증진하자고 화답했다.

공동언론발표에서 윤 대통령은 역내 평화와 안정 구축에 협력할 것이라며 기존 외교안보 차관급 전략대화 활성화, 해양 안보 및 국방·방위산업 분야 협력 확대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빈 예우

정부는 이같은 한·베트남 관계의 중요성을 감안, 푹 주석을 국빈으로 최고의 예우를 베풀었다. 정상회담에 앞서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는 의장대 사열, 21발 예포 발사, 양국 국가 연주 등으로 이어지는 공식 환영식이 개최됐다. 

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만찬이 열렸다. 여기에는 양국 각료들과 정계, 재계, 문화계, 스포츠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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