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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오손도손' 과 '오순도순'

2006-08-31

우리가요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말 : 사노라면 - 김장훈


노래가사>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밑천인데
째째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비가 새는 작은 방에 새우잠을 잔데도
고운 님 함께라면 즐거웁지 않더냐
오손도손 속삭이는 밤이 있는 한
째째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사노라면'은 아주 희망적인 가사를 담고 있는 노래로 가사 중간에 '오손도손'이라는 가사가 나옵니다. 사실 '오손도손'은 잘못된 표현이고, '오순도순'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오순도순'은 '의좋게 지내거나 이야기하는 모양'을 뜻하는 말로 우리말에서 자주 쓰이는 모음조화 현상을 생각한다면 '오손도손'이 맞는 것 같지만, 이 말은 모음조화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단어이기 때문에 '오순도순'을 표준말로 봅니다. 이처럼 우리말 중에는 모음조화 현상에 어긋난 표기가 있습니다.

또 '즐거웁지'란 가사도 잘못된 표현으로 '즐겁지'가 맞는 말입니다.

어법에 맞게 노래의 가사를 바꿔 부르려면 '오손도손'이 아닌 '오순도순'으로, '즐거웁지'가 아닌 '즐겁지'로 불러야 합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노래에서 '째째하게'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째째하게'는 잘못된 표기로 올바른 표현은 '쩨쩨하게'입니다. '쩨쩨하게'의 기본형은 '쩨쩨하다'로 '너무 적거나 하찮아서 시시하고 신통치 않다' 또는 '사람이 잘고 인색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쩨쩨하다'를 표기할 때 간혹 '째째하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쩨쩨하다'의 올바른 표기방법은 '쩨쩨하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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