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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낯설은' 과 '낯선'

2006-09-01

우리가요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말 : 낯설은 아쉬움 - 진시몬

노래가사>
아픔의 나의 침묵은 긴 한숨만 허공엘 묻고
그리워 헤매이던 어둔 밤거리가 낯설지 않아
이제 못한 사랑에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이제는 누구에게 나의 따스했던 마음 전할까

혼자 있지만 둘이라고 생각해요 나는 아직도 그대를 사랑해요
그리울 때면 이 거리를 걸었어요 그대 모습이 내 곁에 있는 것 같아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때는 내가 너무 어렸어요
낯설은 아쉬움이 남아있어 이제는 알 것 같아요


노래의 제목이기도 하며 가사에도 나오는 '낯설은 아쉬움'에서 '낯설은'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낯설은'의 기본형은 '낯설다'로 '서로 알지 못하여 어색하고 서먹서먹하다' 또는 '사물의 눈에 익지 아니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낯설다'에 '-은'이 연결되면 'ㄹ 탈락 용언'이 되면서 '낯설은'이 아니라 '낯선'으로 바뀝니다. 이는 용언의 활용형을 오해하여 틀리게 발음하는 경우입니다. '낯설다'는 이 밖에도 '낯설어, 낯서니'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노래 제목과 가사를 어법에 맞게 사용하려면 '낯설은 아쉬움'이 아닌 '낯선 아쉬움'으로 바꿔 사용해야합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내 곁에 있는 것 같아'라는 가사에서 '곁'은 '어떤 대상의 옆 또는 공간적, 심리적으로 가까운 데'를 뜻하거나 '가까이에서 보살펴 주거나 도와줄 만한 사람'을 말합니다.

위의 노래에서는 '어떤 대상의 옆'을 뜻하는 단어로 사용되었으며 발음은 [겯]으로 나고, 표기할 때는 '곁'으로 해야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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