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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머물어' 와 '머물러'

2006-09-05

머물어 와 머물러

남자 :

여자 :


남자 :


여자 :

남자 :



여자 :

남자 :




여자 :

남자 :
프랑스 파리에 갔는데 에펠탑이 저 멀리 보이는 거야

좋았겠다. 나도 부모님만 허락하셨으면 같이 가서 봤을 텐데.
참, 스위스는 어땠어? 난 스위스 가고 싶던데.

스위스가 이번 월드컵 때 우리나라에게 아픔을 남겨준 나라 아니니.
그래서 내가 스위스는 일부러 안 갔다는 거 아니니.

거기까지 가서 스위스를 안 갔단 말야?

사실은 오스트리아에 갔는데,
티롤이라는 곳이 너무 좋아서 거기 더 머물었어.
그 바람에 스위스는 일정이 안 맞아서 못 갔지.

티롤에 머물러 있는 동안 뭐했는데?

티롤이 알프스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곳이거든.
그래서 등산도 하고 또 이태리에서 배낭여행 온 애를 알게 돼서
저녁에 술도 한 잔하고.
아~ 또 가고 싶다.

설마~ 너 이태리 친구가 여자는 아니겠지?

이 사진 좀 봐! 이 구레나룻이 여자로 보이니?


대화에서 남자는 티롤에 '머물었어'라는 표현을 썼고, 여자는 '머물러'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맞는 표현은 '머물러'로 기본형은 '머무르다'입니다. '머무르다'는 '도중에 멈추거나 일시적으로 어떤 곳에 묵다' 혹은 '더 나아가지 못하고 일정한 수준이나 범위에 그치다'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대화에서는 첫 번째 뜻인 '도중에 멈추거나 일시적으로 어떤 곳에 묵다'로 사용되었으며 '머무르니, 머무르고, 머물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남자가 말한 '머물어서'는 '머무르다'의 잘못된 활용 형태이므로 사용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따라서 대화에서 남자는 '머물었어'가 아닌 '머물렀어'라고 해야 맞습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대화에서 나온 '구레나룻'은 '귀밑에서 턱까지 잇따라 난 수염'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간혹 이 단어를 '구렛나룻'이라고 말하고 적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확한 표현은 '구레나룻'입니다. 발음은 [구레나룻]이며, 표기도 '구렛나룻'이라고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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