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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즈려밟다' 와 '지르밟다'

2006-10-24

우리 가요 가운데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을 가사로 쓴 노래들이 있습니다. 미리 작곡된 음표의 개수와 노랫말을 맞추려다 보면 간혹 잘못된 어법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노래가사를 통해 잘못된 어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요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말 : 진달래꽃 - 마야

노래가사>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다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이 노래는 김소월 시인의 시 '진달래 꽃'을 부른 노래로 가사에서 '즈려밟고'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즈려밟고'의 기본형인 '즈려밟다' 또한 잘못된 표현입니다.

이 말의 올바른 표현은 '지르밟다'로 '위에서 내리눌러 밟다'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즈려밟다'로 알고 있어 낯설게 들리지만 '지르밟다'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따라서 노래가사뿐 아니라 시에서도 '사뿐히 즈려밟고'가 아니라 '사뿐히 지르밟고'라고 바꿔 말해야 정확한 표현이 됩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사뿐히'는 부사로서 '소리가 나지 아니할 정도로 가볍게 발을 내디디는 모양'이나 '매우 가볍게 움직이는 모양'을 말합니다. 간혹 '사뿐이'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한 표기는 '사뿐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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