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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치고받고 싸우다' 와 '치고박고 싸우다'

2007-02-06

치고받고 싸우다와 치고박고 싸우다

경수엄마 :

경수:

경수엄마 :

경수:



경수엄마 :



경수:

민재엄마 :

경수엄마:


민재엄마 :


경수엄마:

민재엄마 :



경수엄마:

경수:
어머. 경수 너 얼굴이 왜 그래?

민재랑 싸웠어요.

뭐? 제일 친한 친구랑 싸웠다고? 왜 싸웠는데?

민재네 집에 컴퓨터 게임기 있잖아요.
그래서 그거 가지고 놀고 있는데,
자기 차례라면서 비키라잖아요.

컴퓨터 게임 때문에
이렇게 치고박고 싸웠단 말이야?
사과는 했어?

아니오. 그냥 왔어요.

여보세요?

민재 어머니세요?
저 경수 엄마에요.

안 그래도 저도 전화 하려고 그랬는데,
잠깐 시장보고 온 사이에 애들끼리 치고받고 싸웠대요.

그래서 죄송하단 말씀드리려고 전화했어요.

아니오. 저희 집에서 싸웠으니까 오히려
제가 죄송하지요. 그리고 둘은 너나들이 하는
사이니까 금방 괜찮아질 거예요.

화해하는 의미에서 같이 밥 먹는 거 어때요?

난 싫어요!!!


대화에서 경수엄마는 ‘치고박고 싸웠단 말이야’라고 했고 민재엄마는 ‘치고받고 싸웠대요’라고 했습니다. 두 가지 표현 중 맞는 표현은 바에 ㄷ 받침을 쓰는 ‘치고받고 싸웠대요’입니다.
‘치고받고 싸우다’의 ‘치고받다’는 ‘서로 말로 다투거나 실제로 때리면서 싸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혼동해서 쓰이는 바에 ㄱ 받침의 ‘치고박다’는 잘못된 표현이기 때문에 사용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따라서 대화에서 경수엄마는 ‘치고박고 싸웠단 말이야?’ 대신에 ‘치고받고 싸웠단 말이야?’로 고쳐 말해야 합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대화에서 ‘너나들이’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너나들이’는 ‘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허물없이 말을 건넴 또는 그런 사이’를 뜻하는 말입니다. ‘너나들이 하는 친한 친구가 많다’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너나들이’라는 우리말 표현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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