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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티격태격' 과 '티걱태걱'

2007-02-13

티격태격과 티걱태걱

민주 :

동기:

민주 :

동기:

민주 :

동기:

민주 :



동기:

민주 :

동기:

민주 :



동기:
왜 퇴근 안 해?

민주씨. 오늘 술 한 잔 안할래?

왜 또? 애인 놔두고 나보고 놀아달라고?

나 너밖에 없잖아.

또, 또 싸우셨구만...

아니야! 싸우긴 누가?

제발 그만들 좀 해.
내 제일 친한 친구랑 내 제일 친한 동기를 소개해 준 내가
잘못이지. 너희들 등쌀에 내가 제명에 못 죽어요.

그러지 말고, 오늘 모처럼 코가 삐뚤어지게 한 잔 하자!

여보세요. 이제 그만 좀 티걱태걱하세요, 네!

에이 우리가 또 얼마나 티격태격했다고 그래?

여보세요? 혜정이구나? 너희 싸웠지?
어떻게 알긴. 네 민주친구 얼굴에 싸웠다고 써 있는 걸.
내가 너희 등쌀에 못살아 아주!

왜 전화했대? 잠깐 줘봐!!
왜 전화해서 민주씨 괴롭히고 그래?
그래? 어디로?
금방 갈게. 기다려!
나 간다. 우리 혜정씨가 회사 앞에 와있다네~


대화에서 민주는 ‘티걱태걱하세요’라고 했고 민주의 회사 동기는 ‘티격태격했다고’라고 했습니다. 두 가지 표현 중 맞는 쪽은 ‘티격태격했다고’ 입니다.
‘티격태격’은 ‘서로 뜻이 맞지 아니하여 이러니저러니 시비를 따지며 가리는 모양’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와 혼동하기 쉬운 ‘티걱태걱’은, 잘못된 표현이므로 사용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따라서 대화에서 민주는 ‘티걱태걱 하세요’라는 표현 대신 ‘티격태격 하세요’라고 고쳐 말해야 합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대화에서 ‘등쌀’이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등쌀’이란 ‘몹시 귀찮게 구는 짓’을 뜻하는 말로 발음은 [등쌀]로 하지만 표기는 ㅅ 을 하나만 쓴 ‘등살’로 표기하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등쌀’은 발음할 때도 표기할 때도 ‘등’에 ㅆ 을 쓴 후 ㅏ 와 ㄹ 받침을 붙인 ‘등쌀’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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