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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괄시' 와 '괄세'

2007-02-14

괄시와 괄세

딸 :

엄마:

딸 :

엄마:

딸 :

엄마:

딸 :

엄마:

딸 :

엄마:



딸 :

엄마:

딸 :


엄마:
누구세요?

엄마야!

갑자기 웬일이세요?

웬일은... 너 보고 싶어서 왔지.

근데 이 가방은 뭐야?

온 김에 한 일주일 묵어가면 안 되겠냐?

나야 상관없지만, 아빠 어디 가셨어요?

내가 너희 아빠 때문에 못 살겠다.

또, 싸우셨어요? 이번엔 무슨 일로?

어제 동네 아줌마들 관광 가는데 따라 갔다 왔는데,
자기 밥도 안 차려주고 늦게 왔다고,
사람을 문밖에 세워놓고, 괄세를 하지 뭐냐..

아빠가 그러셨어요?

그래서 그냥 혼자서 잘 먹고 잘 살라고 집 나와 버렸다.

에게~ 그게 무슨 괄시예요?
내가 김서방한테 당하는 거에 비하면 그건 애교야 애교!

그래? 김서방이 너한테 잘 안 해주냐?
내가 한마디 해야겠구나!
근데, 어디 갔길래 코빼기도 안보여?
김서방!!!


대화에서 친정 어머니는 ‘괄세를 하지 뭐냐’라고 했고 딸은 ‘그게 무슨 괄시예요’라고 표현했습니다. 두 가지 표현 중 맞는 표현은 ‘괄시’ 입니다.
‘괄시’는 ‘업신여겨 하찮게 대함’이라는 뜻을 가진 말로 발음은 [괄씨]로 나지만 적을 때는 ‘과’에 ㄹ 그리고 ㅅ 에 ㅣ 를 쓴 ‘괄시’가 맞습니다. 이와 혼동하기 쉬운 ‘괄세’는 ‘괄시’의 잘못된 표현이기 때문에 사용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따라서 대화에서 친정 어머니는 ‘괄세’ 가 아닌 ‘괄시’라고 바꾸어 말해야 맞는 표현이 됩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대화에서 ‘코빼기’이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코빼기’는 ‘코’를 낮잡아 이르는 말입니다. 그래서 ‘코빼기도 내밀지 않는다’라는 말은 관용표현으로 ‘도무지 모습을 나타내지 아니함을 낮게 표현하는 말’이며 또한 ‘코빼기도 못 봤다’라는 말 또한 ‘도무지 나타나지 않아 전혀 볼 수 없었음을 낮잡는 뜻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코빼기’를 적을 때 사이시옷을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되실 텐데요 코빼기는 ‘코’에 ㅃ 과 ㅏ ㅣ를 쓴 ‘빼’ 그리고 ‘기’를 붙인 ‘코빼기’가 맞는 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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