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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물러오다' 와 '물려오다'

2007-02-15

물러오다와 물려오다

남편 :

아내:


남편 :

아내:

남편 :

아내:

남편 :



아내:


남편 :

아내:

남편 :

아내:

남편 :

아내:

남편 :


아내:

남편 :
그게 다 뭐야? 또 쇼핑 갔다 왔어?

글피가 설이잖아요. 시댁 갈 때 가져가려고
부모님 선물 하나씩 샀어요.

이게 뭐야?

어머니 드릴 니트 스웨터요.

우리 어머님은 니트 안 입으셔.

안 입으세요?

응, 털이 목이랑 온 몸에 붙는 것 같다고
그냥 면 종류만 입으시는데.
예쁘기는 한데, 그냥 물려와야겠다.

세일 하는데서 싸게 주고 산 건데...
물러오긴 그렇고 그냥 내가 입어야겠다.

뭐?

어머님은 내일 면으로 된 걸로 하나 사드리죠 뭐!

이건 뭐야?

아버님 넥타이요.

넥타이? 요즘 우리 아버지 양복 안 입으시잖아.

그런가? 그거 바지로 바꿀까요?

아니. 색깔 좋은데 이건 그냥 내가 하고, 내일 아버지 바지
하나 더 사지 뭐!

그럼 되겠다. 참, 나 돈 다 쓰고 없는데 당신 돈 좀 있어요?

뭐!!!


대화에서 남편은 ‘물려와야겠다’라고 했고 아내는 ‘물러오긴 그렇고’라고 표현했습니다. 두 가지 표현 중 맞는 표현은 ‘물러오긴 그렇고’ 입니다.
‘물러오긴’의 기본형 ‘물러오다’는 ‘가다가 피하여 도로 오다’ 또는 ‘사거나 교환한 물건을 도로 주고 치른 돈이나 물건을 되찾아 오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물려오다’는 ‘물러오다’의 잘못된 표현이기 때문에 사용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따라서 대화에서 남편은 ‘물려와야겠다’ 대신에 ‘물러와야겠다’라고 바꾸어 말해야합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대화에서 ‘글피’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글피’는 ‘모레의 다음날 즉 삼일 뒤’를 이르는 말입니다. ‘글피’와는 반대로 삼일 전을 뜻하는 말은 ‘그끄저께’로 이 말을 표기할 때는 ‘그’ 뒤에 ㄲ 에 ㅡ 를 붙인 ‘끄’와 ‘저’ 그리고, 다시 ㄲ 에 ㅓ ,ㅣ 를 붙인 ‘께’를 붙여 ‘그끄저께’라고 적습니다. ‘삼일 전’과 ‘삼일 후’를 나타내는 ‘글피’와 ‘그끄저께’라는 표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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