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 영훈: 선배 : 영훈: 선배 : 영훈: 선배: 영훈: 선배 : 영훈: | 영훈씨. 벌써 점심 먹고 커피 마시는 거야? 동작 빠르네. 그랬으면 좋겠네요. 일이 밀려서 밥도 못 먹고 커피로 물배 채우는 거예요. 저런! 어쩌다가? 저랑 같이 일하는 협력사 컴퓨터가 다운됐대나 어쨌대나 그러면서 저보고 그동안 주고받았던 서류를 모두 보내달라 잖아요. 아니 그쪽회사에서 잘못한 걸 가지고 왜 영훈씨를 괴롭혀? 안된다고 단호하게 얘기하지. 저도 그랬죠. 그랬더니 저쪽에서 같이 일하는 처지에 그런 것도 못 도와주느냐고 되려 화를 내더라니까요. 아니, 정말 그랬단 말이야? 월드 물산이야? 국제 상사야? 우리산업이요. 우리산업? 거기 우리 사장님 친척이 하는 회사잖아. 그냥 해달라는 대로 해줘라. 화냈다간 되레 우리만 사장님께 불려가서 혼날라. 일단 서류 보내주고 그 대가로 사장님한테 얘기 좀 잘 해달라고 해. 선배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