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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주스 / 쥬스

2008-10-23

건강을 생각해서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를 갈아서 만든 음료수를 즐기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음료수를 가리키는 표현을 글자로 표기할 때 ‘ㅈ’ 밑에 ‘ㅜ’를 쓰는 ‘주스’와 ‘ㅈ’ 밑에 ‘ㅠ’를 쓰는 ‘쥬스’가 뒤섞여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이 중에서 어느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십니까?

‘ㅈ’ 밑에 ‘ㅠ’를 쓰는 ‘쥬스’라고 쓰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은데요, 이 경우에는 ‘ㅈ’ 밑에 ‘ㅜ’를 쓰는 ‘주스’가 외래어 표기법에 맞습니다.

우리말에서 ‘ㅈ 계열 자음’ 뒤에서는 ‘ ㅑ, ㅕ, ㅛ, ㅠ’ 같은 이중모음이 결합되더라도 ‘ㅏ, ㅓ, ㅗ, ㅜ’로만 발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외래어 표기법에서도 이런 현상을 감안해서 ‘ㅈ 계열 자음’ 뒤에는 ‘ㅏ, ㅓ, ㅗ, ㅜ’를 쓴다는 표기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주스’와 비슷한 예로는 ‘텔레비전, 비전, 자바’ 같은 외국어의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외래어 표기에서 ‘ㅈ 계열 자음’이라는 말은 ‘ㅊ’도 같은 경우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초콜릿’을 쓸 때는 ‘ㅊ’ 다음에 ‘ㅛ’를 쓰지 않고 ‘ㅗ’를 써야 합니다. 그 밖에도 ‘차트’라든가 ‘벤처’ 같은 말도 이와 같은 규칙의 적용을 받아서 표기해야 합니다.

외국어나 외래어를 써서 영화 제목이나 상품명을 만들 경우에는 사용하려는 이름이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지 먼저 확인해 보고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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