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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돌무더기, 돌무지

2009-02-13

돌덩이가 모여 쌓인 것을 가리켜서 ‘돌무더기’라고 합니다. ‘무더기’라는 것은 한데 수북이 쌓였거나 뭉쳐 있는 더미나 무리를 뜻하는데요, ‘돌무더기’처럼 한 단어로 돼 있을 때는 모두 붙여서 쓰지만, ‘눈 무더기’라든가 ‘장작 무더기’처럼 한 단어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에는 ‘눈’이나 ‘장작’ 뒤에 ‘무더기’를 띄어서 쓰게 됩니다.

그리고 ‘무더기’라는 말은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서 한데 수북이 쌓였거나 뭉쳐 있는 더미나 무리를 세는 단위로 사용해서 ‘책 한 무더기’ 같은 표현으로 쓸 수 있습니다.

‘돌무더기’와 비슷해 보이는 표현 중에 ‘돌무지’라는 것이 있는데요, 이것은 매우 많은 돌이 깔려 있는 땅을 뜻합니다. 그래서 ‘돌무지를 개간한다’고 하면 돌이 많이 깔려 있는 땅을 개간한다는 뜻이 됩니다.

그리고 ‘돌무지’는 고인돌이나 돌널무덤 둘레에 보호물로 쌓아 둔 돌 더미를 뜻하기도 합니다. 방금 말씀드린 설명에서 나온 ‘돌널무덤’이라는 것은 청동기 시대에 썼던 것으로, 깬 돌이나 판 돌을 잇대어 널을 만들어서 쓴 무덤을 말합니다.

오늘 말씀드린 ‘돌무더기’와 ‘돌무지’는 형태는 비슷하지만 의미하는 바에는 차이가 있는 표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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