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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무지(無知), 무지(無智)

2009-02-19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뜻하는 표현으로 ‘무식’과 ‘무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선 ‘무식(無識)’은 배우지 않은 데다가 보거나 듣지 못해서 아는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반면에 ‘무지(無知)’는 아는 것이 없다는 뜻이기는 하지만 깨치지 못해서 아는 것이 없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경제에 대해서는 무지하다.’와 같이 ‘어떤 것에 대해 무지하다’라는 표현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요즘 날씨가 무지하게 덥다.’라는 예문에서 나온 ‘무지하게’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 말일까요?
앞서 말씀드린 ‘무지’에서는 ‘알 지(知)’자를 쓰고, 뒤에 말씀드린 ‘무지하게’에서는 ‘지혜 지(智)’자를 씁니다. 결국 이 두 단어는 다른 표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을 강조해서 말할 때 ‘날씨가 무지 덥다.’ 또는 ‘날씨가 무지하게 덥다.’와 같이 ‘무지’ 또는 ‘무지하게’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간혹 이 표현을 비표준어나 속어로 생각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무지’나 ‘무지하게’는 표준어일 뿐만 아니라 속어적인 성격을 갖고 있지 않은 표현입니다.

‘무지(無智)’는 ‘보통보다 훨씬 정도에 지나치게’라는 뜻을 가진 부사이고, ‘무지하게’라는 형태로도 사용합니다.

오늘은 ‘무지’의 의미와 활용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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