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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할망구

2009-02-23

의학 기술의 발달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평균 수명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고령화 사회’가 됐는데요, 머지않아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14%가 넘는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될 것입니다.

나이를 표현하는 특별한 명칭들이 있는데요, 간혹 ‘육순(六旬)’과 ‘환갑’의 차이를 정확하게 모르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육순(六旬)’은 세는 나이로 60세를 말하고, ‘환갑’은 만 60세를 뜻합니다. 그리고 ‘희수(喜壽)’는 77세를 가리키고, ‘미수(米壽)’는 88세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81세를 가리키는 특별한 명칭은 무엇일까요?

81세는 ‘망구(望九)’ 또는 ‘망구순(望九旬)’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바랄 망(望)’자에 ‘아홉 구(九)’자를 써서, 사람의 나이가 아흔 살을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나이 많은 여자를 조롱하거나 장난스럽게 부른다든지 친근감을 나타내면서 부를 때 ‘할망구’라는 말을 하는데요, 이 ‘할망구’라는 말의 유래를 ‘망구’에서 찾기도 합니다. ‘할망구’라는 말은 ‘망구’ 즉 90세를 바라보는 할머니라는 뜻이 되는 것이죠.
이 말이 나이가 많은 여자만을 가리키는 말로 굳어진 것은 아마도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장수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오늘은 할망구의 유래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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