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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뼈다귀, 손아귀

2009-07-29

마당이 있는 집에서 개를 키워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는데요, 개한테 갈비뼈를 주면 땅을 파서는 거기에 묻어 두었다가 다시 꺼내서 씹기도 하고 장난을 하기도 하지요.

뼈의 낱개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많이 들을 수 있는 것으로 ‘뼈다구, 뼉다구’ 같은 것이 있지만 이것은 모두 비표준어고 ‘뼈다귀’가 맞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뼈다귀’라는 말은 ‘뼈’를 낮잡아 이르는 말로, 몸이 너무 마른 사람을 표현할 때 간혹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콩나물, 미나리 같은 재료와 함께 갖은 양념을 해서 찐 해물 요리 가운데 ‘아구찜’ 또는 ‘아귀찜’으로 부르는 것이 있는데요, 이 중에서 맞는 표현은 ‘아귀찜’이지요.

또 ‘아귀’라는 말은 물건의 갈라진 곳을 뜻하는 말로 ‘손아귀’라는 표현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손아귀’라는 말은 원래 엄지손가락과 다른 네 손가락과의 사이를 가리키는 말이기 때문에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든다고 할 때 ‘손아귀에 넣는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손아귀’를 ‘손아구’로 잘못 알고 사용하시는 분이 많지만 ‘손아귀’가 맞는 표현입니다.

오늘은 잘못 알고 사용하기 쉬운 표현인 ‘뼈다귀, 아귀, 손아귀’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모두 ‘귀’자가 들어간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기억하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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