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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요리 관련 표현

2009-08-03

요리와 관련해서 특별하게 사용하는 표현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우리 고유어 표현 중에서 음식 만들기와 관련 있는 표현 몇 가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양 요리를 할 때 보면 계량컵이나 티스푼, 테이블스푼 같은 것을 사용해서 정확한 양을 재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리나라에서 음식을 만들 때는 ‘약간’이라든가 ‘적당량’이라고 하는 분들이 많으시죠.

그런데 우리 표현에 ‘자밤’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양념을 손가락 끝으로 집을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입니다. 앞으로는 ‘소금 약간’이라는 표현 대신 ‘소금 한 자밤’이라고 말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소끔 끓여 낸다.’와 같은 말을 들어 보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것은 국 같은 것이 한 번 거품이 일어나도록 끓어오르게 한다는 뜻입니다.

또 ‘국물이 바특하게 졸인다.’고 하면 국물이 많지 않고 건더기나 내용물이 겨우 물에 잠길 정도가 되도록 졸인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밥물이 다 잦을 때까지 뜸을 들인다.’고 할 때가 있습니다. ‘자’ 밑에 ‘ㅈ’ 받침을 쓰는 ‘잦다’는 액체가 속으로 스며들거나 점점 졸아들어서 없어지는 것을 뜻해서 결국 밥물이 다 스며들어서 물기가 돌지 않도록 뜸을 들인다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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