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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확정, 획정

2009-08-05

우리말에는 글자의 모양이나 뜻이 비슷해서 혼동을 일으키기 쉬운 표현들이 많이 있습니다. ‘구별’과 ‘구분’, ‘피해’와 ‘폐해’ 그리고 ‘확정’과 ‘획정’이 바로 그런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확정’과 ‘획정’의 정확한 의미와 용례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획정’보다는 ‘확정’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표현하는 경우가 더 많이 있어서 ‘획정’이라는 표현을 자주 들어 보지 못하신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확정(確定)’은 일을 확실하게 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서 ‘동사무소에서 전세 확정일자를 받아야 한다.’ 또는 ‘시험 일자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예에서 볼 수 있듯이 ‘확정’이라는 말은 어떤 행위의 끝맺음을 뜻하는 말인데요, 모두가 정해진 원칙과 결과에 순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뜻도 있습니다.

반면에 ‘획정(劃定)’은 경계 따위를 명확히 구별해서 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선거가 가까워 올 때는 ‘선거구 획정’이라는 표현을 종종 들을 수 있고, 그 외에도 ‘경계 획정’이라든가 ‘행정 구역 획정’과 같은 표현도 있습니다. ‘획정’이라는 말은 나누는 방법의 공평성과 결과 등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형태와 뜻이 비슷해 보여서 혼동하기 쉬운 표현인 ‘확정’과 ‘획정’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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