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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쐬다, 쬐다

2009-08-10

바람이나 햇빛 같은 것을 얼굴이나 몸에 노출시킬 때 ‘쐬다’와 ‘쬐다’라는 동사를 사용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이 두 표현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이고, 또 서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쐬다’는 얼굴이나 몸에 바람이나 연기, 햇빛 같은 것을 직접 받는 것을 말하고, ‘쏘이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바람 쐬러 나간다.’ 또는 ‘햇빛을 너무 많이 쐬어 얼굴이 검게 탔다.’ 또는 ‘연기를 쏘여서 코 밑이 까무스름하게 됐다.’와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쬐다’는 볕이나 불기운 같은 것을 몸에 받는다는 뜻의 타동사로 쓸 때도 있고, 볕이 들어 비친다는 뜻의 자동사로 쓸 때도 있는데, 모두 ‘쪼이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우선 타동사로 쓰일 때는 ‘모닥불에 젖은 옷을 쬐어 말린다.’라든가 ‘이 나무는 햇볕을 너무 쬐지 못해서 잘 자라지 못한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쐬다’는 ‘바람이나 연기, 햇빛’을 받는 것을 뜻하고, ‘쬐다’는 ‘볕이나 불기운’을 받는 것을 뜻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쬐다’가 자동사로 쓰일 때는 ‘우리 집은 남향집이라서 햇볕이 잘 쬔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오늘은 비슷해 보이는 표현인 ‘쐬다’와 ‘쬐다’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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