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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해보다, 해 보다

2009-08-14

우리 맞춤법 규정의 띄어쓰기 항목을 보면 보조 용언은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어’뒤에 연결되는 보조 용언으로 ‘내다, 놓다,보다‘ 같은 것이 있는데, ’이겨 내다, 열어 놓다, 읽어 보다‘의 경우에는 뒤에 있는 ‘내다, 놓다 보다’를 앞의 말과 띄어서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앞의 말에 붙여서 쓰는 것도 허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어떤 글을 쓸 때 보조 용어을 띄어서 썼다가 붙여서 썼다가 하지 말고 띄어쓰기를 한 가지로 통일해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행의 뜻으로 말하는 표현인 ‘해 보다’는 띄어서 쓸 수도 있고 붙여서 쓸 수도 있지만 반드시 붙여서 써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리 한번 해보자 이거지?’라고 할 때는 시행의 뜻을 가진 보조 용언의 표현이 아니라 대들어 맞겨루거나 싸운다는 뜻을 가진 동사로 쓰인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해보다’가 하나의 동사로 인정된 표현이기 때문에 세 음절을 모두 붙여서 써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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