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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다투다, 싸우다

2009-08-31

다른 사람과 의견이 맞지 않을 경우에 서로 옥신각신할 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 ‘다투다’ 또는 ‘싸우다’라는 동사를 써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 표현은 언제나 서로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일까요?

우선 사전에 나와 있는 뜻풀이를 살펴보면, ‘다투다’는 ‘의견이나 이해의 대립으로 서로 따지며 싸우다’로 나와 있고, ‘싸우다’는 ‘말이나 힘 또는 무기 같은 것을 가지고 서로 이기려고 다투다’로 나와 있습니다.

뜻풀이를 비교해 봤을 때 ‘다투다’는 말로써 싸우는 것이고, ‘싸우다’는 말뿐만 아니라 힘이나 무기 같은 것을 가지고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싸우다’는 ‘다투다’보다 물리적인 폭력성이 더해진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말다툼’과 ‘말싸움’ 그리고 ‘몸싸움, 주먹싸움’은 모두 가능하지만 ‘몸다툼’이나 ‘주먹다툼’은 부자연스러운 표현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지위나 자리를 차지하려고 다투는 일을 가리켜서 말할 때는 ‘자리다툼’과 ‘자리싸움’이라는 표현이 모두 가능할까요?

그렇습니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할 때는 말로 다툴 수도 있고 무력을 사용해서 싸울 수도 있기 때문에 두 표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다투다’와 ‘싸우다’의 정확한 뜻과 차이점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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