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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한동자

2009-09-18

꼭 해야 할 일이고 중요한 일이라고 해도 누구나 그런 일을 오랫동안 계속 해 오다 보면 잠깐이라도 그 일에서 손을 놓고 싶을 때도 있을 겁니다. 가족들을 위해서 늘 식사 준비에 많은 신경을 쓰며 지내는 주부들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말에 ‘밥 짓는 일’이라는 뜻을 가진 표현으로 ‘동자’라는 것이 있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위해 하루 세 끼 동자에 정성을 다한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는데요, 오늘은 ‘동자’와 관련된 표현 몇 가지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아주 일찍 나가는 사람을 위해서 ‘새벽밥’을 짓는다는 얘기를 들어 보셨을 겁니다. ‘새벽밥’과 같은 의미로 쓸 수 있는 것으로 ‘새벽동자’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날이 샐 무렵에 밥을 짓는 것을 말하고, 이와 마찬가지로 아침밥을 짓는 일은 ‘아침동자’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한동자’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여기서 나온 ‘한-’이라는 것은 ‘끼니때 밖’이라는 뜻을 더하는 접두삽니다. 그래서 ‘한동자’는 끼니를 마친 후에 새로 밥을 짓는 일을 말하고, ‘한밥’은 끼니때가 지난 뒤에 차리는 밥을 말합니다. 그 외에도 ‘한음식, 한점심, 한저녁’과 같은 표현으로도 사용합니다.

오늘은 ‘밥 짓는 일’이라는 뜻의 표현인 ‘동자’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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