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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유도리

2009-09-21

‘그 사람하고는 같이 일하기가 너무 힘들어. 유도리가 전혀 없단 말이야.’

지금 들으신 예문에서처럼 어떤 사람의 성격이나 태도를 두고 말할 때 ‘유도리가 없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개 원리 원칙만을 고수하고 융통성 없이 일하는 사람을 가리켜서 말할 때 들을 수 있는 표현이지요.

‘유도리’를 우리말 표현으로 생각하고 사용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유도리’는 우리말이 아니라 일본어 단업니다. 우리 식 표현으로는 ‘융통성’이라든가 ‘마음의 여유’ 또는 ‘생각의 여유’ 정도로 바꿔 말할 수 있겠습니다.

또 물건을 흥정할 때도 ‘유도리가 전혀 없네요.’ 이렇게 말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값을 깎아 줄 만한 여유가 없다든지 서비스를 해 줄 만한 부분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옷은 유도리가 있어야 한다.’고 하는 분들도 계신데, 이 경우에는 ‘옷은 품이 좀 넉넉해야 편하다.’ 또는 ‘옷은 몸에 여유가 좀 있게 입어야 한다.’와 같이 고쳐서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 상황에서 적잖게 사용되는 ‘유도리’라는 말은 앞으로 우리 식 표현인 ‘융통성, 여유’ 등으로 바꿔서 상황에 맞게 잘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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