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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짝짜꿍, 짝짜꿍이

2009-09-22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어린 손자, 손녀들의 재롱을 보면서 행복감을 많이 느낀다고 하시죠. 아주 어린아이들을 돌보면서 많이 부르는 노래 가운데 ‘엄마 앞에서 짝짜꿍, 아빠 앞에서 짝짜꿍, 엄마 한숨은 잠자고 아빠 주름살 펴져라.’ 이런 가사의 노래가 있습니다.

여기 나오는 ‘짝짜꿍’이라는 말은 젖먹이가 손뼉을 치는 재롱을 뜻하는데요, 표기할 때 앞의 두 음절을 모두 ‘짝’이라고 할 때가 있지만, 첫 음절은 ‘짝’이라고 쓰고 두 번째 음절은 ㄱ 받침이 없는 ‘짜’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젖먹이의 재롱 외에도 ‘두 사람은 짝짜꿍이 잘 맞는다.’ 이렇게 말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짝짜꿍’이라는 말은 ‘말이나 행동에서 서로 짝이 잘 맞는 일’을 뜻하게 됩니다.

그리고 ‘짝짜꿍’ 뒤에 ‘이’가 붙은 ‘짝짜꿍이’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그들은 뒤로 뭔가 짝짜꿍이 수작을 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데, 이때는 끼리끼리만 내통하거나 어울려서 손발을 맞추는 일을 의미합니다. 또 이 표현은 ‘짝짜꿍이하다’와 같이 동사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 관용구에 ‘짝짜꿍이가 벌어지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여러 사람이 시끄럽게 떠든다든지 서로 다투어 왁자지껄해진다는 뜻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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