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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아지랑이, 아지랭이

2009-10-05

봄철 맑은 날 햇빛이 강하게 쬘 때 지표면 가까이에서 연기 같은 것이 아른거리면서 올라가는 것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것을 두고 말할 때 ‘아지랑이’와 ‘아지랭이’ 중에서 어느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

네, 이것은 ‘아지랑이’가 표준어로 돼 있습니다.
우리말 표준어 규정을 보면 원칙적으로 ‘아지랑이’처럼 ‘ㅣ’ 역행 동화가 일어나지 않은 발음을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험이 없어서 일에 서투른 사람’을 뜻하는 것은 ‘풋나기’와 ‘풋내기’ 중에서 어느 것이 맞을까요?

이것은 ‘아지랑이’와는 달리 ‘풋내기’가 맞습니다. ‘풋내기’의 경우는 동화가 적용된 형태를 표준어로 삼고 있는데, ‘풋내기’ 외에도 이와 비슷한 구조로 돼 있는 표현들인 ‘서울내기, 신출내기, 여간내기’도 모두 ‘-나기’가 아니라 ‘-내기’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대개는 ‘아지랑이’처럼 ‘ㅣ’ 역행 동화 현상이 일어나지 않은 것을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서울내기, 풋내기, 신출내기, 여간내기, 냄비’와 같은 것은 ‘ㅣ’ 역행 동화 현상이 적용된 형태를 표준어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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