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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도착, 도달, 당도

2009-10-08

목적한 곳에 다다른다는 뜻을 가진 표현으로 ‘도착하다, 도달하다, 당도하다’ 같은 것이 있는데요, 이들 표현의 정확한 뜻과 사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음의 예문을 들어 보시고 공통점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꿈에 그리던 여행지에 도착했다.’
‘갖은 고생 끝에 목적지에 도달했다.’
‘산 정상에 제일 먼저 당도했다.’

지금 들으신 예문에서 ‘도착(到着)하다, 도달(到達)하다, 당도(當到)하다’의 공통점은 ‘목적한 곳에 다다랐다는 것’인데, 여기서 ‘목적한 곳’이라는 것은 구체적인 장소를 뜻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장소가 아니라 일정한 수준이나 기준에 다다른다고 할 때도 이 세 가지 동사를 모두 사용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서 ‘마침내 결론에 도착했다.’라든가 ‘결론에 당도했다.’ 같은 표현은 자연스럽지 않지만, ‘결론에 도달했다.’는 자연스럽게 들립니다.

그것은 ‘도착하다’와 ‘당도하다’는 구체적인 장소에 이른 경우에만 쓸 수 있지만, ‘도달하다’는 구체적인 장소 외에도 일정한 수준이나 기준에 이른다는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내의 한계점에 도달하다, 최고의 경지에 도달하다, 타협점에 도달하다’와 같이 표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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