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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주꾸미/쭈꾸미, 갈치/칼치

2009-10-09

생선 중에서 3월에서 4월이 제철인 것이 있습니다. 요즘 방송 프로그램에서나 신문 기사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것인데요, 일반적으로 ‘쭈꾸미’라고 부르지만 이것은 ‘주꾸미’가 맞는 표현입니다.

단어의 첫 음절을 강하게 발음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주꾸미’도 [쭈꾸미]로 발음하게 되는 것 같은데, 표기도 ‘주꾸미’라고 하고, 발음도 [주꾸미]로 하는 것이 맞습니다.

‘가을 낙지’에 견줄 정도로 ‘봄 주꾸미’는 맛과 영양이 으뜸이라고 하죠. 3월에서 4월 초에만 볼 수 있는 주꾸미 알은 희고 길쭉해서 언뜻 보면 쌀밥처럼 보이는데, 이 알이야말로 주꾸미 맛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주꾸미에는 피로를 풀어 주는 성분도 있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기도 한다니까 제철 맞은 주꾸미를 드시고 건강을 챙겨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왕 생선 이야기가 나온 김에 우리가 종종 잘못 알고 쓰는 생선의 이름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흔히 ‘칼치’라고 부르는 생선이 있는데, 이것은 ‘갈치’가 맞는 표현입니다.

생선의 모양이 칼처럼 생겨서 그렇게 부르곤 하는지 아니면 둘째 음절의 ‘치’의 영향을 받아서 첫째 음절을 거센소리인 ‘칼’로 발음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칼치’가 아니라 ‘갈치’가 맞는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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