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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덧두리, 웃돈

2009-10-30

농산물 같은 것이 작황이 좋아서 풍년이 됐을 때 산지에서는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고 하는데도 정작 소비자들은 가격 하락을 피부로 느끼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그것은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 올 때까지 그 사이에 많은 유통 단계를 거치기 때문이죠.

그래서 요즘은 중간 상인들을 거치지 않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를 하는 ‘직거래’가 많아지고 있어서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과 관련해서 다음의 예문의 뜻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중간 상인이 덧두리를 치는 일이 없어서 물건 값이 싸다.’
여기에 나온 ‘덧두리를 치다’는 ‘덧두리를 가로채다’란 뜻인데요, ‘덧두리’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덧두리’는 ‘정해 놓은 액수 외에 얼마만큼 더 보태는 돈’이라든지 ‘헐값으로 사서 비싼 금액으로 팔 때의 차액’을 말하기도 하고 ‘물건을 서로 바꿀 때 그 값을 쳐서 서로 모자라는 금액을 채워 넣는 돈’을 뜻합니다. 그래서 ‘물건이 달려서 덧두리를 주고도 구하기가 어렵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덧두리’라는 말과 비슷하게 쓸 수 있는 것이 바로 ‘웃돈’입니다. 흔히 ‘웃돈을 주다, 웃돈을 얹어 주다’ 또는 ‘웃돈을 쓰다’와 같이 말하고, ‘덧두리’와 대체해서 쓸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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