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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발간, 발행, 발권

2009-12-11

인쇄물을 만들어 내는 것과 관련된 표현 가운데 ‘발간’과 ‘발행’ 그리고 ‘발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표현들은 정확하게 어떤 상황에서 쓸 수 있을까요?

먼저 ‘발간(發刊)’은 책이나 신문 또는 잡지 같은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는 ‘책 펴낼 간(刊)’자를 써서 책 같은 것을 펴내는 것을 중심 의미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에 ‘발행(發行)’은 출판물이나 인쇄물을 찍어서 세상에 펴내는 것뿐만 아니라 화폐나 증권 또는 증명서 같은 것을 만들어서 세상에 내놓아 널리 쓰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잡지 발행 부수를 늘리다’라든지 ‘청첩장을 발행하다’와 같이 쓸 수도 있지만 ‘채권 발행’이나 ‘신분증 발행’과 같이 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발권(發券)’은 지폐 또는 돈이나 물품과 교환할 수 있는 종이로 된 증서를 발행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때는 ‘증서 권(券)’자를 쓰는데, ‘승차권 발권’이나 ‘상품권 발권’과 같은 표현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정리해 보면 ‘발간’은 책이나 신문 같은 것에 한정해서 사용하고, ‘발권’은 상품권이나 승차권 등과 같이 종이로 된 증서에 한정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반면에 ‘발행’은 책이나 신문 외에도 복권이나 청첩장 또는 신분증 같은 인쇄물에도 사용해서 가장 폭 넓게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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