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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나머지, 우수리

2010-09-08

우리 고유어에 있는 ‘나머지’와 ‘우수리’라는 말은 모두 남는 것을 나타낼 때 쓰는 표현이지만, 쓰이는 상황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구별해서 써야 합니다.

먼저 ‘나머지’라는 것은 어떤 한도에 차고 남은 부분을 뜻한다는 기본적인 의미 외에도 몇 가지 뜻이 더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 돈으로 우선 등록금을 내고 나머지로는 책을 사라.’라고 할 경우에는 우선 등록금을 내고 나서 남는 돈으로 책을 사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어떤 일을 하다가 마치지 못한 부분을 뜻할 때도 있어서 ‘오늘 못한 나머지는 내일 하세요.’와 같이 말할 수 있고, 그 외에도 ‘어머니는 아들의 귀환 소식에 너무나 기쁜 나머지 눈물을 흘리셨다.’와 같이 ‘-ㄴ 나머지’의 형태로 쓰여서 어떤 일의 결과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반면에 ‘우수리’라는 말은 ‘나머지’보다는 쓰이는 범위가 훨씬 작고 보통 돈과 관련해서 쓰게 됩니다. 이것은 물건값을 제하고 거슬러 받는 잔돈을 말하기 때문에 대개 ‘거스름돈’이라는 뜻으로 쓸 수 있겠지요.

그리고 ‘한 사람 앞에 3개씩 주고도 우수리가 5개나 된다.’와 같이 쓰기도 하는데, 이것은 ‘우수리’도 ‘나머지’처럼 일정한 수나 수량에 차고 남는 수나 수량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우수리’라는 말은 ‘나머지’와 대체해서 쓸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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