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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날자, 날짜

2010-09-10

올해 1월 1일은 금요일이었는데요, ‘1월 1일’이라는 것은 ‘날짜’를 뜻하는 거지요. 그런데 이 표현을 글자로 표기할 때 보면 두 번째 음절을 ‘자’로 쓰는 분들도 계시고 ‘짜’로 쓰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그렇다면 이것은 어떻게 쓰는 것이 맞춤법에 맞는 표기 형태일까요?

네, 이것은 발음과 같은 ‘짜’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숫자(數字)’라는 한자어와 마찬가지로 ‘날짜’의 두 번째 음절도 ‘글자 자(字)’자를 쓰는 것으로 생각하고 ‘날자’라고 쓰는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요, ‘날짜’의 경우에는 어원을 따질 수 없는, 뜻이 없는 소리이기 때문에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예로 ‘진짜’와 ‘가짜’ 그리고 진짜처럼 만든 가짜 물건이라는 뜻인 ‘조짜’와 같은 표현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일을 했는데 그 일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든지 마음에 안 들어서 거부당할 때가 있는데, 이것을 보통 ‘퇴짜’라고 하지요. 이 말은 보통 ‘퇴짜 놓다, 퇴짜 맞다’와 같이 쓰고, 물건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두루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이 ‘퇴짜’라는 말 역시 두 번째 음절을 ‘짜’로 쓰는데, 이 경우는 앞서 말씀드린 ‘날짜’나 ‘진짜’와는 달리 원래는 한자 ‘글자 자(字)’자를 써서 ‘퇴자’라고 쓰는 것이었지만, 현재 맞춤법으로는 ‘짜’를 쓰는 것이 맞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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