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한국어배우기

서식지

2010-10-22

우리의 산과 들에는 토속 식물에 비해서 자생 능력도 강하고 번식도 빨리 하는 외래 식물들이 많이 있어서 생태계가 파괴되는 등 상당히 걱정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돼지풀을 비롯해서 단풍잎 돼지풀, 참새피, 도깨비가지와 같은 외래 식물 퇴치를 위해 지역마다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하지요.

다음은 이와 관련된 기사 내용인데요, 잘 들어 보시고 잘못된 부분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토종 식물의 서식지를 잠식하고 생물 다양성을 해치는 생태계 교란종 외래 식물 일제 제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잘못 사용된 표현이 하나 있는데, 과연 그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앞부분에서 ‘토종 식물의 서식지’라는 표현이 나왔었는데요, ‘서식지’라는 말은 여기에 적절하게 사용되지 못한 것입니다. ‘서식지(棲息地)’는 ‘동물이 깃들여 사는 곳’을 나타내는 말이기 때문에 식물이 자라고 있는 곳을 가리켜 말할 때는 쓸 수 없는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판다의 서식지, 백로의 서식지’ 또는 ‘모기 유충의 서식지’ 등과 같이 각종 동물이 깃들여 사는 곳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동물과 식물을 가려서 나타내는 표현이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아 두시지요.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