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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수입산

2010-12-10

물고기나 해조류 또는 버섯 같은 것을 인공적으로 길러서 번식하게 하는 것을 ‘양식(養殖)’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많이 들을 수 있는 것으로 ‘굴 양식, 미역 양식, 김 양식’ 같은 것이 있지요.

‘양식’과 대조되는 것으로 ‘자연산(自然産)’이 있는데요, 이것은 양식한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저절로 생산되는 것을 말합니다. 횟감을 고를 때 ‘자연산’이냐 ‘양식’이냐를 따지는 일도 있고, 자연산 송이버섯은 맛과 향이 일품이라서 버섯 중에서도 최고로 꼽기도 하지요.

‘자연산’에서 마지막 음절에 있는 ‘-산(産)’은 지역을 나타내는 말 뒤에 붙어서 거기에서 산출된 물건이라는 뜻을 더하는 접미삽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만든 차는 ‘미국산 자동차’라고 하고, 칠레에서 잡아서 수입해 온 홍어는 ‘칠레산 홍어’라고 하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안에서 만든 것은 ‘국내산(國內産)’ 또는 ‘국산(國産)’이라고 하는데, 외국에서 수입해 온 것을 가리켜서 ‘수입산(輸入産)’이라고 하는 것을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입’이라는 말에 ‘외국’이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기는 하지만, ‘-산(産)’자는 구체적인 지역을 나타내는 말과 함께 쓰는 것이므로 ‘수입산’이라는 표현보다는 ‘외국산(外國産)’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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