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찾아낸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표현으로 ‘탐색’과 ‘모색’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는 표현들은 정확한 뜻과 사용법을 알아 두는 것이 좋을 듯해서 오늘은 이 두 표현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탐색(探索)’은 드러나지 않은 사물이나 현상 같은 것을 찾아내거나 밝히기 위해 살펴서 찾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탐색 작전’이나 ‘우주 탐색’과 같이 쓰기도 하고, ‘비자금의 행방을 탐색하고 있다’와 같이 쓰기도 하지요.
또 여기에서 나온 표현으로 ‘탐색전’이 있는데, 이것은 상대의 기밀을 알아내기 위해서 더듬어 찾는 싸움을 가리킵니다. 이것은 ‘탐색전을 벌이다’나 ‘탐색전이 치열하다’와 같은 식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모색(摸索)’은 일이나 사건 같은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나 실마리를 더듬어 찾는 것을 말해서 ‘해결 방안의 모색’이라든지 ‘우리의 살길을 모색해야 한다.’와 같이 쓰게 되지요.
이런 뜻풀이로 볼 때 ‘탐색’과 ‘모색’은 공통적으로 ‘찾음’이라는 의미를 담고는 있지만, ‘탐색’은 ‘사물이나 현상을 밝히기 위해 찾는 것’을 의미이고 ‘모색’은 ‘일,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실마리를 찾는 것인 ‘모색’이 ‘탐색’보다 좀 더 구체성을 띄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