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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깨닫다, 반성하다, 뉘우치다

2010-12-28

어떤 일이 잘 안 됐을 경우에 그 원인을 오랫동안 알지 못하다가 어떤 계기를 통해서 알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쓸 수 있는 표현으로 ‘깨닫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것은 사물의 본질이나 이치 같은 것을 생각하거나 궁리해서 알게 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서 ‘자신의 잘못임을 깨달았다.’ 또는 ‘독서를 통해서 인생의 지혜를 깨닫게 되었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깨닫다’와 관련해서 생각할 수 있는 표현으로 ‘반성하다’와 ‘뉘우치다’가 있습니다. 간혹 이 두 표현을 같은 뜻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엄밀히 말해서 ‘반성하다’와 ‘뉘우치다’는 같은 뜻은 아니지요.

‘반성(反省)하다’는 자신의 언행에 대해서 잘못이나 부족함이 없는지 돌이켜보는 것을 말하는 반면에, ‘뉘우치다’는 스스로 제 잘못을 깨닫고 마음속으로 가책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이 세 표현이 쓰인 예문을 통해 말씀드리면, ‘잘못을 깨달았다’는 것은 이치를 생각해서 자기의 잘못을 알게 됐다는 뜻이고, ‘자기 삶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는 것은 살아오면서 자신이 해 온 언행에 잘못이 있지는 않았는지 뒤돌아본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잘못을 뉘우친다’는 것은 실제로 자기의 잘못을 깨닫고 마음속으로 책망한다는 뜻이지요.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차이가 있는 이 표현들을 정확하게 구별해서 사용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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