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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널브러지다, 너부러지다

2010-12-29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는 모임이 끝나고 나면 장내나 그 모임 장소 주위에 쓰레기가 지저분하게 흩어져 있을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모였던 자리라고 해도 뒷정리도 깔끔하게 하는 것이 좋겠지요.

이와 같이 너저분하게 흐트러지거나 흩어지는 것을 뜻하는 동사로 ‘널브러지다’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방에는 잡동사니들이 널브러져 있다.’ 또는 ‘운동장에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었다.’와 같이 말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널브러지다’라는 표현에는 몸에 힘이 빠져 몸을 추스르지 못하고 축 늘어진다는 뜻도 있습니다. ‘땅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앉아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지요.

이와 비슷한 표현으로 ‘너부러지다’가 있는데요, 힘없이 너부죽이 바닥에 까부라져 늘어진다는 뜻으로, 앞서 말씀 드린 ‘널브러지다’와 같은 뜻으로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너부러지다’는 죽어서 넘어지거나 엎어지는 것을 속되게 표현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 드린 ‘널브러지다’에서 두 번째 음절의 모음은 ‘ㅡ’를 쓰는 데 반해 ‘너부러지다’에서는 ‘ㅜ’를 쓴다는 차이가 있으니까 정확하게 구별해서 쓰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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