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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교환, 교체

2011-01-18

모든 기계가 다 그렇듯이 자동차도 관리를 잘하는 만큼 자동차 수명을 연장할 수도 있고, 또 잦은 고장 없이 편하게 쓸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를 일정 거리 운행한 다음에는 엔진오일을 바꿔 줘야 하는데요, 이런 경우에 ‘엔진오일을 교환한다’고 하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정확하게 맞는 표현은 아닙니다.

‘교환(交換)’은 맞상대가 있어서 그것과 서로 맞바꾸는 것을 말해서 ‘선물 교환’이나 ‘예물교환’ 또는 ‘포로 교환’ 같은 표현으로 쓸 수 있습니다. 또 어떤 물건을 샀는데 색깔이 마음에 안 든다든지 크기가 안 맞아서 다른 제품으로 바꾸는 경우에도 ‘상품을 교환한다’고 하죠.

그렇다면 ‘엔진오일을 바꿀 때’는 어떤 표현을 써야 할까요?
네, 이때는 ‘교체(交替)’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적절합니다.
‘교체’는 사람이나 사물을 다른 사람이나 사물로 대신해서 바꾸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이미 있는 것을 새로운 것으로 간다는 뜻이 있는 것이죠. 엔진오일을 바꾼다는 것은 결국 자동차 안에 들어 있던 엔진오일을 빼 내고 새로운 엔진오일을 넣음으로써 바꾸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용하던 ‘타이어’를 새 것으로 바꾸는 것도 ‘타이어 교체’라고 하는 거죠.

운동경기 중에 선수가 부상을 당했다거나 작전상 선수를 바꿀 때가 있는데, 이 경우에도 ‘선수 교환’이 아니라 ‘선수 교체’라고 한다는 것을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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