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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먹먹하다, 멍멍하다

2011-01-20

다른 사람에 비해서 목소리가 유난히 큰 사람이 있는데요, 이렇게 목소리가 큰 사람과 같이 얘기를 하다 보면 정말 귀가 아프게 느껴질 때도 있지요.

그리고 휴대전화로 통화할 때도 상대방의 목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정신없을 때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 쓸 수 있는 표현은 ‘귀가 먹먹하다’입니다.

‘먹먹하다’란 형용사는 우선 귀와 관련해서 써서, 갑자기 귀가 막힌 듯이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폭탄이나 폭죽이 터지는 소리를 들으면 귀가 먹먹해지기도 하고, 꽹과리 소리를 가까이서 계속 들어도 귀가 먹먹해지죠. 그리고 높은 산에 올라갔을 때 귀가 먹먹해진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또 ‘먹먹하다’란 표현에는 체한 것같이 가슴이 답답하다는 뜻도 있습니다. 자식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부모님의 가슴이 먹먹해지실 수밖에 없을 겁니다.

‘먹먹하다’와 형태가 비슷한 표현 중에 ‘멍멍하다’라는 것이 있습니다. ‘멍멍하다’는 정신이 빠진 것같이 어리벙벙하다는 뜻인데, 그냥 ‘멍하다’와 연결해서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먹먹하다’는 주로 ‘귀’나 ‘가슴’과 관련해서 사용하고, ‘멍멍하다’는 ‘정신’과 관련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구별해서 쓰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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