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나 영화를 찍을 때 여러 가지 상황으로 NG가 나곤 하는데요, 이런 NG 장면을 모아 놓은 것을 보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지요. 이런 장면들을 보면 배우가 대본에 없는 대사를 즉흥적으로 재미있게 해서 상대방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NG를 내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처럼 연극이나 방송에서 출연자가 대본에 없는 대사를 즉흥적으로 하는 것을 원어대로 발음하면 ‘애드립’이지만,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애드리브’라고 쓰고 그대로 발음하도록 돼 있습니다.

외래어 표기법에는 어말과 모든 자음 앞에 오는 유성 파열음 [b], [d], [g]는 ‘으’를 붙여서 적는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예로 ‘land(랜드)나 ’zigzag(지그재그)’ 같은 것이 있지요.

그런데 우리말로 ‘바닷가재’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영어식 발음으로는 ‘랍스터(lobster)’라고 하지만,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로브스터’라고 한다는 것은 조금 생소하게 들리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구릿과 동물 가운데 팔과 다리는 검정색이고 몸통과 얼굴은 흰색인데 눈 주위는 까만, 마치 곰처럼 생긴 동물이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팬더’ 또는 ‘팬더곰’이라고 부르지만 이 동물의 정확한 외래어 표기는 ‘판다(panda)’라는 것도 참고로 함께 알아두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