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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장전/장진, 노근하다/노곤하다

2011-02-01

글자의 모양이 비슷해서 혼동하기 쉬운 표현들이 많이 있는데요, 먼저 총포에 탄알이나 화약을 재어 넣는 것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총알을 장진하다’와 ‘장전하다’ 중에서 맞는 것은 어느 것일까요?

이 경우에는 ‘장전하다’가 맞습니다.
‘장전(裝塡)하다’에서 두 번째 음절은 ‘메울 전(塡)’자를 쓰는데, 이 한자가 들어가는 표현으로는 ‘적자의 보전’과 같이 ‘부족한 부분을 보태어 채우는 것’을 뜻하는 ‘보전(補塡)’이 있습니다. 뭔가를 메워서 채운다는 뜻으로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게 되실 것 같습니다.

반면에 ‘장진(長進)하다’는 매우 빠르게 진보되어 간다는 뜻의 동사로, ‘장족진보(長足進步)하다’와 같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흔히 ‘장족의 발전을 하다’라고 표현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생각하시면 되겠지요.

그리고 운동을 하고 나서 몸의 근육을 풀어 주기 위해 목욕을 하면 온몸이 나른하고 피로한 느낌이 드는데, 이런 느낌을 표현할 때 ‘노근하다’로 알고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때는 ‘노곤(勞困)하다’라는 형용사를 씁니다. 참고로 ‘노근(勞勤)하다’는 열심히 일한다는 뜻의 동사로, 피로한 느낌과는 전혀 다른 의미의 표현이라는 것도 함께 알아 두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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