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한국어배우기

미끈거리다, 미끌거리다

2011-02-17

겨울에 눈이나 얼음 위를 지나가다가 미끄러져서 넘어질 때도 있고, 바나나 껍질을 밟아서 미끄러지는 경우도 있지요. 골다공증 등으로 뼈가 약해진 사람들은 뼈가 쉽게 부러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히 더 조심해야 합니다.

또 기름을 써서 음식을 만들 때 조리대뿐만 아니라 부엌 바닥까지도 기름이 튈 때가 있는데, 이렇게 기름이 떨어진 곳을 제대로 닦지 않으면 미끄러져서 다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부엌이 미끄러울 때 ‘미끌거린다’ 또는 ‘미끌미끌하다’ 같은 표현을 일상적으로 널리 쓰고 있는데요, 이 중에서 하나는 표준어이고 다른 하나는 비표준업입니다.
그렇다면 어느 것이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여기서 ‘미끌미끌하다’가 맞는 표현이고 ‘미끌거리다’는 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미끌거리다’의 어근인 ‘미끌’이라는 말이 아직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요, 이와는 달리 ‘미끈거리다’는 표준어로 돼 있습니다.

그리고 마룻바닥을 너무나 잘 닦아서 윤이 날 정도로 매끄럽다든지 물건을 오래 써서 모서리가 닳은 것을 가리켜서 흔히 ‘맨들맨들하다’고 할 때가 많지요. 그러나 이런 것을 가리키는 올바른 표현은 ‘반들반들하다’ 또는 ‘반들거리다’라는 것도 참고로 함께 알아 두시지요.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